“미약한 시작 창대한 나중”의 언약을 이루는 비결
나는 1980년대 초에 소위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에 입학을 했다. 그 대학은 학비도 들지 않고 또 졸업을 하면 취업도 100% 되고, 전 세계로 돌아다니며 돈도 많이 번다고 하니 가난한 시골 청년에게는 최적의 선택지였다. ‘청운의 꿈’이라는 말은 요즘은 잘 사용하진 않지만 ‘원대한 포부와 야망’을 뜻하는데, 『성경』에 나오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구절의 ‘창대한 나중’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미약한 시작, 창대한 나중’의 언약을 이루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기도만 잘하면 될까? 아니면 열심히 노력만 하다보면 절로 될까?
리더와 마찬가지로 강사는 신뢰가 중요하다. 그래서 이런 구절을 인용하기 위해서 위와 같은 고민을 하던 끝에 『성경』의 해당 구절을 찾아보니 답의 실마리를 얻게 된다. “네가 하나님을 찾아 간구하고, 또 네가 지금 청결하고 정직하면, 하나님이 너를 돌보시고 네 집을 평안하게 만들어,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여기서 미약한 시작과 창대한 나중이 되기 위한 조건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지금 청결하고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청결과 정직의 의미는 무엇일까? 정직은 안과 밖이 일치되는 경향이다. 그렇다면 청결은? 옷을 깨끗하게 입고 다니고, 집안 청소를 잘하는 것일까? 그것보다는 내적인 청결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달리 표현하면, 신관, 인생관, 가치관 그리고 사업관 등의 내적인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는 상태가 아닐까?
살아가면서 참으로 듣기 싫은 말 중 하나가 바로 “당신은 참 개념이 없다”는 말 아닐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개념없이 살아가고 있다. 개념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우선은 정확한 판단과 결단을 잘 못하고, 그리고 실행도 잘 못할 것이다. 내가 로꾸꺼법칙센터를 운영하는데, 일반인과 성공자들은 거꾸로 하는 경우가 참 많다. 일반인들은 결단이 느리고 포기가 빠른 반면에, 성공자는 결단이 빠르고 포기가 느리다. 왜 그럴까? 성공자는 내적인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결단이 빠르고, 자기 결단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잘 포기하지 않는다. 거기에 비해 일반인들은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질 않아 긴가민가한다. 그래서 결단도 쉽게 못내리고 또 한번 결단한 것도 조그만 어려움이 와도 쉽게 포기하고 만다.
고백컨대, 젊은 시절에 청운의 꿈은 있었는지 몰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한 내적인 개념은 참 많이 부족했었다. 그냥 대학을 졸업하고 배를 타고 또 사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줄로만 알았다. 삶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성공은 더더욱 그렇지를 않았다. 창대한 나중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약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우선해야 하는데 그러하질 못했다. 믿음도 부족했고, 공부도 부족했다. 치기어린 젊음의 만용만 부렸던 것 같다. 장기적인 원대한 계획과 준비보다 눈앞의 기회와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했던 것도 같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원제가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Highly Effective People’의 의역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정리하고 가는 개념이 바로 효율성(Efficiency)과 효과성(Effectiveness)이다. 효율성은 투자(Input) 대비 생산(Output)이다. 즉 조금 넣고 많이 만들어내면 효율성이 높은 것이다. 단기적이고 결과 위주다. 거기에 비해 효과성은 좀 다르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그리고 장기적이다. 예를 들어보자. 학교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다. 평소에 공부해놓지 않은 학생들은 벼락치기 공부를 하거나 평소 공부를 해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쪽지를 만들어 대비하거나 심지어 커닝 페이퍼도 준비한다. 단기적인 효율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친구들은 어쩌다 한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계속 좋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중간고사뿐만 아니라 기말고사에도 계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친구들은 평소 예복습을 잘하는, 즉 과정에도 충실하고 결과에도 충실한 즉 장기적 효과성을 추구하는 친구들이다.
효율성이 나쁘고 그런 것은 아니다. 조금 넣고 많이 얻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바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과 삶은 단기적일까, 장기적일까? 모두 장기적이다. 그런 장기적인 일과 삶 속에서 단기적인 효율성만 추구하는 태도로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일의 성과에 있어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성공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개념들을 젊은 시절에 배움을 통해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나이 40이 넘어서야 자기계발에 눈을 떴으니… 이 글을 읽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나같이 어리석은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평소에는 연락도 잘 없다가, 뭔가 도움받을 일이 생겼을 때만 연락오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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