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강 - 주도적인 언어와 반사적인 언어
"언어는 존재의 집이자, 인격의 집이다"
지난 강의에서 자극은 선택할 수 없지만, 반응은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인간에게는 신을 닮은 신성(神性, Devine nature)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바로 “자아의식”, “상상력”, “양심” 그리고 “독립의지(자유의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러한 신성을 사용하여 주도적인 반응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반사적인 반응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그 선택도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반사적인 반응을 하며 살아가는 반사적인 사람들은 절대 성공하기도 어렵고, 어쩌다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지켜내기가 어렵다. 성장과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주도적인 반응을 하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주도적인 사람인지, 반사적인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1932~2012) 박사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주도적인 사람들은 주도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반사적인 사람들은 반사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반사적인 말은 다음과 같다. “난 못해요”, “내 잘못이 아니에요”, “난 ~을 해야만 해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반사적인 말들은 부정적이고, 염원적이고, 강압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고, 했으면 좋겠다는 식이다. 거기에 비해 주도적인 말들은 다르다. “난 할 수 있어요”, “난 ~을 하기로 선택했어요”, “모든 선택의 여지를 검토해봅시다.” 반사적인 말들에 비해, 주도적인 언어는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내 안에 선택할 수 있는 힘과 자유가 분명히 느껴진다.
내가 횡성에서 운영하는 로꾸꺼법칙센터 이름이 거꾸로도 가능하다는 가역성(可逆性)의 법칙(The Law of Reversibility)에서 따왔다. 마음이 달라지면 제일 먼저 달라지는 것이 언어다. 그런데 거꾸로 언어가 달라져도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면, 마음도 할 수 있는 쪽으로 잡혀 간다. 주도적인 리더들은 주도적인 말을 쓴다. 그런데 주도적인 말을 의식적으로 쓰다 보면 주도적인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거꾸로도 가능한 ”로꾸꺼 법칙“이다. 즉각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사적인 말들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전혀 없다. 하지만 멈추고(Stop), 생각하고(Think), 선택하여(Choose) 나오는 주도적인 말들은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넓혀준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함께 수료한 어느 부부 중 아내가 그 과정에 재입과하여 나눔 중 한 말이, ”부부가 함께 세븐헤빗을 하게 되니, 공통의 언어를 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제가 감정적, 반사적 반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 남편이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넓혀주는 주도적인 말로 나를 잡아줘요.“ 참으로 귀한 나눔을 시의적절하게 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마음은 완전하지만 말은 불완전하다. 하지만 우리는 불완전한 말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고, 또 인류 사회와 문명도 이 언어의 구조와 바탕 위에 세워져 눈부신 발전을 이뤄왔다. 불완전한 언어라지만 우리는 언어를 모르면 상상을 할 수 없다. 언어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발달하였기에 언어를 통해 정신적 창조인 상상을 할 수 있었고, 그 후 찬란한 인류문명의 실제적 창조로 이어진 것이다. 우주는 중력 속에 갇혀 있고, 동물은 감각 속에 갇혀 있다면, 인간은 언어(의미) 속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인간의 불완전한 언어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언어는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의 집이자, 인격의 집이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주도적인 리더는 주도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그 속에서 살아간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주도적인 언어일까, 반사적인 언어일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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