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축제
바람에 봄의 기운이 실려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어쩜 이리도 정확한지 꽃이 시샘을 하던 시간을 지나니 바로 공기가 따뜻하다 느껴집니다
물방울처럼 나무 끝에 매달려 있던 꽃망울들이 수줍게 잎을 열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목련은 이미 흐드러져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섬은 형형색색 꽃의 향연으로 수 놓입니다
봄꽃으로 유명한 꽃들부터 이름조차 모르는 들꽃까지 순식간에 달아오르듯 피어나는 꽃들의 축제의 시간이 다가오네요
어찌 된 일인지 꽃들의 축제가 화려하면 할수록 마음 한편이 아리네요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