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체성
인스타그램이 새로 내놓은 스래드라는 앱이 있다.
트위터처럼 자신의 이야기나 생각들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소통 창구이다.
나는 스레드를 자주 들여다본다.
인스타는 정형화된 자기 자랑이 올라가 있는 반면에 스래드는 다양한 생각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스래드에서 하나의 글을 읽었다.
물론 한꺼번에 이 모든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 아니던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세상은 이미 모든 것을 이룬 작가들이 많지만, 그들도 아마 더 나은 작가가 되기 위해 애쓸 것이다. 완벽한 것은 없으니...
돈을 잘 버는 작가를 보았을 때 내면에선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을 것이고,
유명한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그들처럼 쓰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고,
영향력이 강한 작가를 보며 그들처럼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것이다.
자아실현을 한 작가를 보며 나의 자아가 어디에 있는지 고민할지도 모를 일이다.
다양한 작가들과 영향력 속에서 부러운 마음과 비교의식은 자신의 내면을 갈팡질팡하게 한다.
다양한 갈래의 길 위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작가가 되고 싶은 것인지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나는 내내 생각한다.
과연 나는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작가이기는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