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남쪽바람

바람부는 날

by 글몽



키 큰 소나무 아래에 주차 한 채


바람소리를 들으며

카페남쪽 바람을 그렸다.


파란색이 묻어 날 것 만 같은

바람이 불었다.


투 툭 툭

바람이 불 때마다

자동차 천장으로

자잘한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소나무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다

아래로 툭 툭 떨어지는 소리였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희망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