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삶처럼

어반

by 글몽

바다가 보이는 정자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투두둑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비가 내렸다.


비와 함께 바람이 몰아쳤다.

바람의 방향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멋대로였다.

파도가 거칠어졌다.


서둘러 자리를 정리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어반 할 땐

자주 일어난다.


마치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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