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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선 Sep 26. 2020

펜 드로잉 : 피렌체 대성당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피렌체 두오모 (Firenze Duomo)

이탈리아 말로 두오모는 대성당을 뜻한다.

피렌체의 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대성당의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Santa Maria del Fiore)이다.

꽃다운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라고 한다. 꽃과 같다는 뜻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반원형의 지붕으로 유명한 쿠폴라에 올라 감상하는 피렌체의 전경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피렌체의 추억을 떠올리다 보니 몇 년 전 배웠던

펜 드로잉으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펜 드로잉을 시도해보다.

오랜만에 그려보는 거라 좀 어려웠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금방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손을 이용해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제법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요즘은 웬만해서는 외출을 하지 않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다. 그럴 때 시간 보내기에 딱인 취미인 것 같다.


2년 전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유난히 그때 사진을 많이 보게 되고 드로잉까지 하게 되었다.

막연히  머릿속으로 여행지에 대해 생각할 때보다 펜으로 그려나가며 더 많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그림을 그리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두오모 쿠폴라에 올라 도심을 바라보았던 때가 떠오른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름다운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

또다시 갈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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