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의 이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대성당의 이름은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Santa Maria del Fiore)이다.
꽃다운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라고 한다. 꽃과 같다는 뜻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반원형의 지붕으로 유명한 쿠폴라에 올라 감상하는 피렌체의 전경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피렌체의 추억을 떠올리다 보니 몇 년 전 배웠던
펜 드로잉으로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펜 드로잉을 시도해보다.
오랜만에 그려보는 거라 좀 어려웠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금방 실수가 나왔다. 그래도 손을 이용해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제법 재미있는 작업이었다.요즘은 웬만해서는 외출을 하지 않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이다. 그럴 때 시간 보내기에 딱인 취미인 것 같다.
2년 전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유난히 그때 사진을 많이 보게 되고 드로잉까지 하게 되었다.
막연히 머릿속으로 여행지에 대해 생각할 때보다 펜으로 그려나가며 더 많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그림을 그리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