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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선 Oct 05. 2020

펜 드로잉: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의 아침 풍경


리알토 다리 (Rialto Bridge)

물의 도시 베네치아

베네치아의 첫 번째 다리이고 16세기 말 안토니오 다 폰테가 설계, 건축하였다.  다리는 1854년 아카데미아 다리가 지어지기 전까지 대운하를 건너는 유일한 다리였다고 한다.

베네치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리알토 다리.

아름다운 아치 모양을 이루고 다리 위의 화려한 아케이드 상점으로 유명하다. 해 질 녘 노을과 야경이 아름다워 항상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침 산책길에 본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산책길에 보았던 리알토 다리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 보았다.

새벽안개 사이로 흐릿하게 밝혀진 가로등과 인적이 드문 리알토 다리의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 본다.

스케치를 하고 펜으로 그리는 동안 그 날의 물 내음 가득했던 거리의 모습과 이슬처럼 고요히 내려 운하 위로 동심원을 그려내던 빗방울까지 기억 속에 하나씩 다시 떠오른다. 


베네치아에 도착하는 날 비가 많이 왔었다.

다음날 부라노 마을을 갈 예정이라 비가 그치길 바랐지만

물기를 머금은 운하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마치 꿈속을 걷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잊을 수 없는 베네치아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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