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변화가 필요한 순간

by 글밤


한 주를 시작하는 시기.

그리고 1월이 어느새 중순을 넘어 말을 향해 가는 시점이다.


시간이 막연히 흐른다는 것과

그 시간이 수치화, 즉 우리가 가늠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되었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2025년이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네'

'벌써 한 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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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기 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다.

왜일까? - 어쩌면 지금이,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기일지도 모르는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점이 될 테니까 말이다.


왜일까?

사실 답을 알고 있다.

나 스스로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기 계발서의 완독은 그다음 실행, 행동까지를 포함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 계발서들을 완독 한 것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왜 행동하지 못할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 역시 나는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건 아마 절대적으로 믿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읽는 순간에는

맞아!

이런 거였어!

이렇게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며칠 후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반드시 변화할 거야'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거야.

이런 생각, 다짐이 그렇게 다시 무색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자기 계발서를 찾아 읽고, 또 위의 과정을 되풀이한다.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면으로부터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수백 번의 말, 읽는 순간 공감하는 문장들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깨달음, 자각이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작이 된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끌어당김의 법칙과 내면의 변화를 기본으로 한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많은 것들은 누군가의 생각에서 비롯되어 창조된 것들이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 등 자신이 내면의 필터로 세상을 바라본다.


-우리가 생각하거나 상상하지 못하는 것은 현실에 나타날 수 없다.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알지 못하기에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견하지 못한다.


-행동에 앞서 그 행동을 하기 위한 생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등등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생각이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



외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런 상황이 된다면 나는 행동할 거야. 혹은 이런 삶을 살 거야라고 하지만, 내가 변하지 않으면 그 변화는 절대 나의 현실이 될 수 없다.


내면으로부터의 변화가 일어나면, 똑같은 환경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고, 전에는 보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다. 거기에는 기회도 있고, 내가 찾고자 했던 힌트나 아이디어도 있을 것이다.


즉 생각이 바뀌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그 생각들이 그 생각에 맞는 상황들을 발견하게 하고 그에 맞는 행동들을 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들리고, 여겨지겠지만 생각을 바꾸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한다. 그중에는 돌발적이거나 즉흥적인 것도 있지만, 모두 내면 깊은 곳에 각인된 잠재의식, 무의식의 영향을 받는다. 하루의 대부분의 활동을 무리 없이 잘 진행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 역시 무의식에 프로그래밍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 만약 모든 행동에 우리의 의식을 사용해야 한다면 우리는 단 하루도 제대로 살기 힘들 것이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바로 이 잠재의식, 무의식을 바꾼다는 것이다. 우리는 처음 하는 행동, 해보지 않았던 행동을 하려 할 때, 무의식에 내재된 방어기제가 발동된다. 걱정, 두려움, 불안


하지만 그것이 만약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하는 것.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동이라면?


주춤함과 망설임으로 계속 미루고 미루게 된다면?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잠재의식, 무의식 속에 새로운 생각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마치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처리하는 일들처럼, 자신의 목표에 맞는 생각을, 행동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나에게 체화시키는 것.



길게 쓴 글이지만, 어쩌면 이 또한 나의 변화를 일으키는 마음의 본질에 다가가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여전히 과거에 이랬다면,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에 나의 시간들을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지나고 나서야 모든 게 뚜렷해지고, 그 일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생각들을 가지고 그때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그때의 나는 별다르지 않은 선택과 행동을 할 것이다.


그것을 이해했다면, 나는 더 이상 후회하는 과거에 오늘의 시간을 덧붙여서는 안 될 텐데......


나의 무의식은 늘 나를 다시, 어제의 나로, 과거의 나로 되돌려 놓는다.



2025년의 시간들은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할 수 있는 시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바란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가져올 나의 변화, 그리고 그 변화는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칠 테니, 앞으로의 시간이 내 전체 삶의 무게를 가진 소중하고 중요한 시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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