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과 외로움은 다른 감정 같아.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일 텐데
예를 들면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드는 그 감정이 외로움일 거야.
반면에 고독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고독해지지. (51)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
고독과 외로움.
한 끗 차이지만 비슷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
22살의 울 현이.
엄마 앞에선 늘 밝은 모습이었지만 너라고 해서 어떻게 외롭지 않고 고독하지 않겠니?
그럴 때 엄마가 위로가 되는 일은 별로 없을 거야.
20대의 너희는 인생에서 친구들이 가장 좋은 나이일 수 있으니까.
그 친구들로 인해 외로워질 수 있고,
아직은 아니지만 여자 친구가 생기면 그 외로움이 더 강하게 올 수도 있겠다.
그 외로움은 엄마인 내가 치유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일 거야.
외로움 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로 생긴 외로움에 너무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어떤 큰일이 생겼을 때 반응하는 모습도
천차만별이라 그 상황에서 누군가에서 실망하는 경우도 생기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잘못한 건 아닐 수 있어.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그 사람의 입장일 수 있으니까.
그러니 외로워하기보다 고독한 시간을 즐기는 게 어때?
네가 너 자신을 알아가는 것.
너의 마음을 네가 읽어주는 것.
우린 그런 시간이 부족해서 타인의 말에 좌우되기도 하는 것 같아.
그러니 군에 있는 그 시간을 고독과 함께 즐기면 좋겠어.
사랑하는 현.
봄이 성큼 다가왔어.
그곳은 남쪽이니 더 햇살이 아름답겠지?
오늘도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