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편. 회피형은 왜 마지막 순간에 다시 물러설까?
– 감정이 깊어질수록, 그는 더 멀어지려 합니다
● 좋은 흐름이 계속되던 어느 날, 그가 갑자기 멀어졌습니다
처음엔 모든 게 괜찮았습니다.연락도 자주 왔고, 대화도 부드러웠습니다.가끔은 먼저 연락도 왔고, 농담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 여자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이번에는 정말 다시 잘 될지도 몰라.’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느려졌고, 대화는 짧아졌고,그의 태도는 이전으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왜 이렇게 다시 식은 거지?”“감정은 생긴 것 같았는데, 왜 또 물러난 걸까?”
회피형은 감정이 깊어질수록,스스로 더 빠르게 감정을 차단하려는 방어 반응을 보입니다.
● 회피형은 ‘가까워졌다는 느낌’에 불안을 느낍니다
회피형은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걸 원하면서도,막상 정말 가까워졌다고 느끼는 순간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가 다시 연락을 줄이고, 대화를 피하고,어떤 날은 아예 사라지듯 잠수를 타는 이유는
감정이 깊어지는 걸 막으려는 자기 방어 심리 때문입니다.
· 이 감정이 더 커지면, 나는 더 상처받을 거야· 내가 다시 버려질 수도 있어· 이런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서 반복되며,그는 다시 거리를 두려는 본능을 따르게 됩니다.
● 실전 사례 A양 – 고백 직후, 다시 차가워진 회피형 남자
A양은 이별 후 회피형 남자와 다시 연락을 시작했습니다.두 달 정도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졌고,어느 날 그는 먼저 말했습니다.
“요즘 너랑 얘기하면서 많이 생각나. 다시 잘해보고 싶기도 해.”
A양은 눈물이 났습니다.
그날 이후, 그녀는 조금 더 다정하게 행동했고,예전보다 자주 연락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뒤, 그는 점점 차가워졌고,마지막엔 메시지에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A양은 물었습니다.“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걸까요?”
그 답은 단순합니다.감정이 너무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회피형은 감정이 깊어졌을 때,그 감정을 지키기보다 피하려는 쪽을 선택합니다.
● 실전 사례 B양 – 아무 실수도 없었지만, 그는 떠났다
B양은 조심스럽게 흐름을 이어가던 중,점점 관계가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함께 웃고,그가 먼저 연락을 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좋은데… 내가 이걸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리고 며칠 뒤, 그는 조용히 연락을 끊었습니다.
B양은 상처받았습니다.“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된 거지?”
회피형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그 감정이 더 커지기 전에 스스로 정리하려는 사람입니다.
그는 좋아하니까 멀어지는 사람입니다.
● 감정이 깊어질수록, 회피형은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그는 사랑이 생겼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대신 갑자기 사라지고, 애매해지고, 거리를 둡니다.
이건 그의 감정이 거짓이어서가 아니라,그 감정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정이 커지는 걸 두려워하고,그 감정 속에서 무너질까봐 미리 방어막을 칩니다.
그래서 회피형에게는“감정이 생긴 것 같은데 왜 멀어졌지?”라는 질문보다
**“그는 지금, 감정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 랭보의 마지막 조언
회피형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할 때보다,그 감정이 커졌을 때 더 도망칩니다.
사랑해서 가까워졌다면,그는 바로 그 지점에서 불안을 느낍니다.
그가 다시 물러났다면,그건 감정이 식은 게 아니라,너무 깊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 깊이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세요.그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흐름을 잠시 멈춰주세요.
회피형은 도망친 자리에 앉아서,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에야다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이 칼럼은,
회피형 남자와 다시 가까워졌다고 느꼈는데,갑자기 연락이 끊기고, 차가워진 반응에 상처받은 분,
아무 실수도 하지 않았지만그가 다시 멀어진 이유를 알고 싶은 분에게 필요한 칼럼입니다.
그는 감정이 없어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감정을 감당할 준비가 안 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 준비가 끝날 때까지,그는 조용히 자신만의 회복기를 거쳐야 합니다.
칼럼출처 : 랭보의 연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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