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인데 가난한 사람들의 특징
1. 본인은 돈에 욕심이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농사짓고 살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친구 만나서 술 마시고 돈 쓰는 건 당연하다고 한다.
2. 현재 자산도 없고 무주택자인데, 토요일마다 라운딩 간다고 한다. 요즘에는 골프 못 치면 인싸가 아니라나 뭐라나. 토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라운딩 멤버들과 만나서 해장국집 가서 아침 먹고 (주말은 라운딩이 비싸니 집에서 멀리까지 가지만 싸게 간다고 좋아함) 나인홀 치고 그늘집에서 막걸리에 맥주에 떡볶이까지 먹고
저녁에는 골프장 근처에서 술 진탕 먹고 대리해서 집에 늦게 온다. 이렇게 하루에 혼자 30~40만 원 진탕 쓰고 나서 어제는 일찍 일어나서 집에 늦게 왔으니, 힘들다고 그다음 날인 일요일은 쉬어야겠다고 한다.
3. 평일은 새벽부터 일찍 회사 갔다가, 회식하고 늦게 집에 오니 직장 생활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뿌듯해한다. 그리고는 회사가 자기 노후를 책임져 줄 거라 믿는다.
4. 노후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면, 일단 정년까지 회사 다니고 정년 이후에는 사업 (치킨집, 호프집 등) 해야지라고 막연히 말한다.
5. 노후를 위해 정년 전에 투 트랙으로 미리 알아봐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물으면, 정년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게임, 넷플릭스, 한드, 미드를 즐겨본다.
6. 무주택으로 있으면 불안하지 않냐고 물으면, 어느 전문가가 그러는데 조만간 폭락이 올 거라면서 폭락 오고 나서 그때 사면 된다고 한다.
7. 나중에라도 폭락 오고 나서 사려면 어느 동네에 뭐 살지는 미리 알아두고 있어야 하지 않아?라고 물으면
폭락이 온다는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된다고 한다.
이제 내 생각을 적어보자.
농사짓는 게 그냥 지으면 되는 줄 알 정도로 쉽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위험하다. 돈에 대한 욕심을 논하기 전에 돈이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 지부터 생각해 보라.
요즘 너도 나도 골프를 치러 다니면서 SNS며 인스타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인스타도 두 가지 부류가 있다. 인스타 수익창출하는 자와 자랑질을 위해 돈을 쓰는 자) 우선 당신이 집은 있는지, 소득 대비 수입이 얼마인지, 이 상태로 시간이 지속되었을 때 50살, 60살 이후에 나의 노후는 어떠한 삶이 예상되는지 생각해 보라.
소득 대비 지출이 많으면 노후에 박스 주우러 다녀야 한다.
회사의 오너는 본인의 시간을 직원에게 사고 직원은 본인의 시간을 팔고 돈을 받는다. 오너 입장에서 시간을 돈 주고 샀는데, 그 시간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싶을 것이다. 언제나 우리는 비교당하고 살고 있으며, 이러한 경쟁에서 늘 이길수 만은 없다. 즉, 때가 되면 모든 직장인은 퇴물 취급받으며 나와야 하는 것이며, 그러니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미리미리 대비하는 과정에서 돈 좀 벌었다 싶으면 회사가 우습게 생각되고 그동안 회사 생활의 단점에 대한 생각이 갑자기 많이 들면서 파이어족을 운운하며 때려치우려는 젊은이들도 많은 것 같다. 회사를 퇴사하기 전에 나의 파이프라인이 퇴사 이후에 얼마나 튼튼한 지부터 꼼꼼히 생각해 보자.
내가 생각하는 퇴사 수순은 직장 생활 + 재테크를 투 트랙으로 운영하다가 재테크의 돈벌이가 직장 생활 소득을 넘어서면서 재테크를 운영하는데 직장 생활이 방해되어 더 큰돈을 버는 게 불가능할 때가 퇴사를 진정 고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냥 상가 한두 개 사서 월세가 어느 정도 나오니깐 회사를 그만두면 된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주택자라면 폭락자의 사이다 말을 들으며 안심할 생각하지 말고 정상적인 분석부터 해보자. 우리는 주변에 이런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미라클 모닝을 외치며 그냥 일찍 일어나고 책 보고 운동하고 그냥 반복하면서 스스로를 뿌듯해한다.
하지만 그러한 행동을 하면서 뭔가 실행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보다. 과정에만 집착하고 스스로 위안해 주고 만족해하면 마음은 편할지 모르나, 실행이 없다면 결과는 항상 제자리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