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가
사람들은 자라면서 주변 사람들을 보고 배운다. 그러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사람들이
바로 부모 형제 그리고 매일 만나는 친구 정도가 될 것이다. 어린아이는 부모님의 마인드를 그대로 보고 자라면서 그것이 세상이 진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투자를 잘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항상 투자하면서 성공했던 방법과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그에 대한 성공률을 많이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해보지 않은 부모는 아이에게 투자는 위험한 것이고 우리 같은 사람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할 것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우리의 아이들은 그러한 가정환경 속에서 부모의 이야기가 당연시되는 것은 너무도 뻔할 것이고, 1년 3년 5년 10년을 보고 듣고 같이 살면서 확실시될 것이다. 이러한 아이가 새로운 길을 간다고 한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우리는 아이 육아에 있어서 항상 교육, 영어, 학군, 입시, 대학을 가장 우선시에 두고 이야기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길 즉, 자녀의 직업에 모든 포커스를 두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인드가 가난한 마인드였다면, 혹시나 자식이 정말 공부로 우수해서 명문대를 가더라도 나중에 새로운 삶을 도전하려고 할 때 엄청난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까지 많이 시간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과연 자식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규정 지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 좋은 과를 가면 좋다. 그런데 뭐가 좋은 것인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인가? 3D와 반대의 직업이겠지. 쾌적한 환경에서 위험하지도 않고 덜 고생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권한이 많은 직업일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생은 노후를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후는 무엇이 기다리는가? 내가 힘들고 하기 싫다면 내가 할 일을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야 하고 그 부탁할 사람이 없다면 적정한 비용을 지급하고 일할 사람을 고용해야 하고 그러면 비용 즉 돈이 든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내가 하기 싫더라도 내가 해야만 한다. 그런데 난 하기 싫고, 부탁할 사람도 없고, 돈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 상황에서 답은 스트레스와 불행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니, 그래서 우리는 주변에 이런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나이 팔십 대 분들이 리어카에 종이 폐지를 잔뜩 싫고 열심히 끌고 있는 노인과 유동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몇몇 야채나 과일을 파시는 분들... 과연 그분들은 그게 좋아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대안이 없어서 하는 것인지 말이다. 이건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다.
결국,
공부 -> 좋은 대학 -> 좋은 직업 -> 종착지 (명예, 편안한, 행복한 노후?)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남들 하는 데로 그냥 하는 것보다
새롭고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찾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길을 가본 사람과 자주 소통하면서 나도 그 경험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그 길을 가보지도 않았던 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인성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가정교육이 중요하나, 부모님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의견을 무작정 듣고 따르는 것은 나도 부자가 아닌 부모님과 동일한 미래를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아이에 교육에 있어서도 무작정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하지는 말자. 즉, 공부에 소질이 있지 않은 아이에게 남들이 다 학원을 보내니, 우리 아이도 학원을? 어디로? 대치동으로...
이렇게 그냥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학창 시절에 학원을 다닐 때, 과외를 할 때
비싸든 싸든 공부를 하려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항상은 같은 공간에 공존한다는 것을.
단지 나의 희망으로 다른 생명체인 아이가 내가 원하는 데로 행동할 거라는 기대는 로또를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