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답인 건 알겠는데, 이것을 실천하기가 왜 이리 힘들고 고달픈 건지, 매일 글쓰기를 실천해서 글 쓰는 힘과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영감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저 마우스커서가 깜박이는 빈 화면을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질 때. 은근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그런데 이런 고요함 속에서 피어나는 스트레스는 왜 행복할까.
모니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한심한 내 모습이 너무 좋다. 기깔난 문장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 자신이 참 멋지다. 결국 오늘은 나이스한 문장을 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오늘도 결국 썼다. 쌉소리지만 그래도 썼다. 성취감이 하늘을 뚫고 우주로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