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21세기형 수업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한다.
최근 다시 무언가를 배우고 싶어 졌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느껴졌다.
번아웃이 오려고 하던 차에 코로나로 인해 강제 휴식기에 들어갔고 무급휴가였지만 스스로에 대해 앞날에 대해 조금 생각할 여력이 생겼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앞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당장 어떨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다음을 살아야 하기에 조금 더 나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휴식 덕분에 인가 내가 가진 학위로 할 수 있는 걸 찾았다. 학점이 더 필요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 수업을 신청해두었다. 당장 시작할 수 있겠지 했지만 수업 시작이 연기되었고, 총 두 달 정도 연기되었다.
대면을 시작하고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수업을 듣게 되었던 것도 잠시 또 집단 확진이 터졌단다. 그래서 비대면으로 수업이 전환되었고 이번엔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 중이다. 이제껏 못 느꼈던 21세기를 코로나 덕에 느끼게 되었다. 화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사람들을 보고 수업도 듣고 신기하더라.
21세기를 경험하는 것은 좋은데 덕분이라 생각하고 싶은데 수업에는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아직은 낯설고 어색한 21세기의 신문물들 얼떨결에 적응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의 사회의 모습은 이런 비대면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데 미리 적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한편으론 이동이 줄어드니 장점도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난 예전이 왜 좋을까?
조금 편하게 한 공간에 있고 대화 나누고 같은 공간에서의 기억을 공유하는 경험이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다 생각하니 왠지 씁쓸하다.
공간의 기억.
시간의 기억.
누군가와의 공유된 무언가가 곧 그리워질 세상이 올 테지만 난 그럼에도 계속 그 기억들을 공유해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