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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뛰는 순간 기억하십니까?

심장이 뛰는 순간 기억하십니까?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높은 심박수는 보통 나쁜 기억과 연관됩니다.



하기 싫은 발표를 하기 직전, 어려운 시험문제를 마주한 순간, 짝사랑하던 이성에게 차이기 직전, 직장에서 수모를 겪을 때, 두렵고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맞닥뜨리는 경우 등등 수많은 나쁜 경험들과 높은 심박수가 연관되기 싶습니다.



몸이 기억을 합니다. 높은 심박은 곧 불쾌한 경험을 의미한다고 말이죠. 더 나아가서는 운동도 싫어집니다. 그저 심박이 높아진다는 것에서 오는 반사적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슴 뛰는 일을 찾지 못하는 겁니다.



가슴이 뛰는 순간 이건 내가 싫어하는 일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높은 심박을 유지하면서도 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100M를 전력질주하고 활짝 웃어보세요. 웃음 나옵니다. 온 몸에 그렇게 혈액이 강하게 추동하는 느낌은 좋을 수밖에 없어요.

장거리 달리기를 끝내보세요. 크로스핏 1시간 해보세요. 웨이트트레이닝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웃으세요. 즐겁게 운동하세요. 반복적으로요.

몸이 알아야 합니다. 높은 심박은 곧 유쾌하고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말이죠.

운동은 그저 건강을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그 보다 훨씬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 인생에 주어질 수많은 가슴을 뛰게 할, 심박을 높일 도전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할 것이고,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극복할 수 있는 경험적 기반을 줄 것입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달려야 하나?’

그저 살 빼려고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인생을 바꾸려고 운동을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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