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는 마인드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07.우울함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문제가 우울함을 만들까요?
당연히 문제가 우울함을 만듭니다.
시험을 망쳐서 우울한 것이지, 우울해서 시험을 망치는 건 아닙니다.
면접에 떨어져서 우울하지, 우울해서 면접에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너무 뚱뚱해서 우울하지, 우울해서 뚱뚱해지는 건 아니라는 뜻이죠.
내가 못생겨서 우울하지, 우울해서 못생긴 게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가 원인입니다.
자, 우울함과 우울증의 차이가 뭘까요?
우울함은 원인이 명확합니다. 문제가 그 원인입니다.
우울증은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버립니다.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에가 된다고,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에, 살이 찌고,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에, 운동을 못하고,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에, 밖에 나가질 못합니다.
문제가 우울함을 유발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으면, 열정을 갖고 해결하려 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 우울함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게 되면 그 때부터 우울증이 된다고, 애초에 우울함을 유발했던 문제는 전혀 해결하려 하지 않고, 그 우울함이라는 감정만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있음에도 우울함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경험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듭니다. 약만 먹으면, 문제가 있음에도 기분이 괜찮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게 디폴트값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문제는 있어도 기분은 괜찮아. => 이게 기본 값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문제도 대두되고, 다시 우울감도 생깁니다.
문제와 우울감이 동시에 다시 떠오르죠. 이걸 못 견디게 됩니다.
다시 약을 먹죠.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우울감은 사라지죠.
또 시간 지나면 다시 문제도 대두되고, 우울감도 떠오릅니다.
이것의 반복은 뭐가 되겠습니까?
우울증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함을 잊는 상태가 반복되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어도 우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진 상태죠. 그러니까, 잘못된 사고를 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우울한 게 당연하고, 그 우울함을 없애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게 정상이죠.
문제가 있음에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포기한 상태, 그래서 우울함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약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가 바로 우울증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문제를 인식하고, 우울감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든 없든 간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노력을 하겠죠. 그래야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결을 하든 못하든, 이 노력만 할 수 있어도, 우울증이 해결이 됩니다.
할 수 있다는 그 마음가짐으로 해결이 안되는 게 우울증이라는 건 헛소리 입니다.
그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넘어간 겁니다.
여전히, 할 수 있다는 마인드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