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실패를 대하는 태도.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0. 실패를 대하는 태도.


삶에 있어 고통은 항상 있습니다.

고통이 있을 때의 자세는 보통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고통이 없어지기를 바라던가, 다른 하나는 고통에서 초연해지던가. 둘 다 정답은 아니죠. 고통은 없어지지 않으며, 초연해지려는 노력은 그 자체로 또 다른 고통이니까요.


정답은 고통을 적극적으로, 반갑게 맞이하는 것입니다. 고통이 찾아오면 축배를 들 수 있게 말이에요. 그렇게 되어야만 비로소 삶에서 고통이 사라집니다. 고통을 사랑해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지요.

논어 옹야편을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여기에 하나 더 있습니다. 즐기는 자는 미친 자만 못합니다. 여기서 미친자라 하면, 고통을 사랑하는 자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자는 싫어지면 하지 않습니다.


즐기는 자는 즐기지 못하면 하지 않습니다. 미친 자는 어찌 됐든 합니다.

저는 힐링이 대세인 현시점에서 실패를 찬양하고 싶습니다.

‘나의 실패에 축배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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