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죽이기> 홍보 글입니다.
나 역시 미장을 한다. 한국은행 총재께서 환율 상승의 주 요인 중 하나로 지목한 서학 개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미장을 하더라도 흔한 서학 개미가 아니라 특별한 서학 개미이고 싶다. 나는 언제나 가치 투자, 임팩트 투자를 꿈꾼다.
그런 마음에서 나는 전망은 좋지 않더라도 내 나름대로 어떤 가치를 구현한다고 생각하는 회사에 일부 금액이라도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회사 중 하나가 뉴욕타임스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전혀 비합리적이다. 참고로 나는 뉴욕타임스의 재무재표나 PER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단지 내가 "뉴욕타임스 죽이기"라는 책을 번역하고 있었고(원제는 Actual Malice이지만, 국내에는 뉴욕타임스 죽이기로 의역해 출판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뉴욕타임스의 역할이 미국 민주주의의 발전에서 상당히 중요했다. 그런 내가 뉴욕타임스 주식이 하나 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으읭"스러운 생각으로 뉴욕타임스 주식을 100주 정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갑자기 그린란드를 침공한다고 하고, 덴마크와 유럽이 미국 채권을 다 팔아치운다고 나오면서, 불안한 마음에 뉴욕타임스 주식 포함 미장을 대거 처분했다가, 다시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하는 중이다.)
흥미롭게도 뉴욕타임스 주식은 꽤 상승세에 있다. 심지어 미장이 녹아내릴 때도, 뉴욕타임스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솔직히 트럼프가 난동 부릴 때 팔지 말고 추매를 했어야 했다.
뉴욕타임스 주가가 현재 상승세인 원인은 기사를 찾아보고, Gemini에게 물어보고 하다 보니, 대개 다음과 같이 추측된다.
1. 트럼프
트럼프는 미국 정치와 국제 정치를 뒤흔들며 글로벌 민폐를 끼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이 거듭될 수록, 그 반대편에 있는 리버럴 미디어, 특히 그 상징과도 같은 뉴욕타임스로 사람들의 쏠림 현상이 생긴다. 마치 우리 나라에서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에 뉴스타파나 뉴스공장과 같은 "좌빨" 언론들로 시청자들이 몰려서 그 업계는 오히려 호황이 되었고 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2. 디지털 전환 및 구독경제의 성공
뉴욕타임스는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언론사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다앙햔 부대 사업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포함해 뉴욕타임스 중심의 구독 경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3. AI 기업과의 공생, 협력
뉴욕타임스의 정제된 고품질의 기사들은 오픈 AI를 비롯한 AI 기업들에게 훌륭한 학습 데이터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AI 기업들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저작권 계약을 체결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BM도 만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리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AI 기업들과 배타적/독점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로부터 대가를 정산받는 BM을 구축했다면, AI 기업들의 수익이 곧 뉴욕타임스의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 행위자들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인지 또 전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뉴욕타임스의 주가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언제 또 꺾일지는 또 모르지만.
그렇다면 뉴욕타임스는 언제부터 이렇게 미국의 (리버럴) 미디어를 대표하는, 고품질 언론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뉴욕타임스는 어디 있다가 나타나서, 어떤 경로를 거쳐 이러한 명성을 쌓아 올리게 되었을까? 뉴욕타임스의 초기 역사를 알고 싶다면, 바로 아래 링크의 책 '뉴욕타임스 죽이기'의 첫 챕터가 흥미로운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독일계 유대인들이 태평양을 건너와 맨해튼에 도착해 어떻게 뉴욕타임스 제국을 만들었는지를 알아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