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란과 들뢰즈>
해맑은 하늘에서 데려온 들뢰즈를
저명한 강사가 떨리는 벅찬 가슴으로
기, 관, 없는, 신체를 더듬어 말한다
탈 코드화된 것들은 마치 바바, 둑, 처럼
자기의 집을 만드는데 그것이
여영, 토오,라고 강조점을 찍는다
바둑을 두는 것은 타 타 탈영토화라고
매끄러운 홈밖에 집을 짓는 것
그것이 드드들, 뢰, 즈
당신의 호홈, 홈 밖의 다, 당신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어 버리는
마, 망상
감각의 차, 착란
현실이 비틀어지는 탈 영토를
그의 말이 비틀어지는 허공에서
기관 없는 신체를 더듬어 내린다
우리는 모두
어, 어, 어디선가
떨리는 버, 벅찬 마음을, 기관 없이
더, 더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