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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시인의 시
격잠*
김신영 시인
by
휘루 김신영
Jul 24. 2023
<
격잠>
흰 달을 구워
가져가야 하는데
나 좀 꼬집어 줘
내가 죽었지?
그런 나를 끌고
어제는 마트에 갔지
이것저것 샀지 뭐야
이게 다 뭐람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넓은 하늘에 다니면서
맨발 자국을 찍을 수 있을지
먼 길을 가는데
격잠(隔岑)*을 깨우며
어깨를 두드리던
망연한 손길
먼저 간
그대에게 도착하려면
먼 길인데
흰 달을 구워야 하는데
*옷을 입은채
격하게
자는 잠
*격잠(隔岑)-산봉우리에서 격하게 자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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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김신영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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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루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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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망사버섯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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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평론가/칼럼니스트/강연자 ksypoe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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