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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휘루 김신영
Jun 08. 2023
도깨비불 공장
-김신영 시인
하루 천만 개비 도깨비불 피우더니
지금은 케이크에 암염소의 소원을 불어준다네
오색 생일케이크에 하얀 불이 켜질 때
환하던 옛 추억이 반짝 꿈꾸는 치열한 응전
아직도 우리 가슴에 도깨비불이 살고
반짝이는 작은 공장 도깨비 불꽃이 피는데
천적 라이터가 지배하는 거대한 세상에서
사장은 파수꾼, 마지막 성냥 지킴이가 되어
8톤 트럭에 달리던 도깨비불이 문을 닫고
사백 명 불꽃 튀기던 시절이 지나갔다네
여섯 남은
인생
이 불꽃
을 피우는
도깨비불 공장
어긋나고 거칠게 그어
화악 타오르던 환한 불꽃
그리운 봄날
<마술상점> 시인수첩 여우난골, 2021
사라져 가는 성냥이 생각난다. 도깨비불처럼 솟구치는 환한 불꽃이 그립다.
keyword
공장
도깨비
생일케이크
휘루 김신영
소속
여성실학연구소장
직업
출간작가
마술 상점
저자
시창작/글쓰기/조선시대 여성실학/어린이 ksypoe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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