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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통 Sep 13. 2022

<역행자>를 읽고…

순리자로 안생을 살 것인가… 인생의 역행자가 될것인가!


작가는 외모와 학력, 스팩 등 모든 부분에서 열등감에 철저히 무장된 사람이었다. 그는 20대 초반 도서관에서 100여권이 넘는 책을 읽는다. 그리고나서 살길을 찾는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이별상담’이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벌인다. 어떻게 됐을까? 대성공이다. 현재는 일을 하지 않아도 월 1억씩을 벌어들이는 자동수익을 완성했다.

책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에 ‘월 1000만원 자동 수익이 가능하다’는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독자들을 세뇌시키듯이.

나는 책을 덮은 후에도 여전히 ‘대가없이 1천 만원 자동수익?’이라는 부분에서 의문부호를 떼버릴 수 없었다. 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믿음이 부족한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복습하듯 다시 책을 열었다. 작가가 주장하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을 다시 살폈다. 책 제목처럼 역행자 7단계이다.

역행자 1단계_ 자의식 해체

기존의 자의식을 깨뜨려야 한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훈련된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면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순리자의 삶에 불과하다. 자의식을 해체하지 못하면 ‘꼰대 같은 사람’, ‘별볼 일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자의식을 깨고 나오는 것이야말로 역행자로 가기 워한 첫걸음이다.

역행자 2단계_ 정체성 만들기

결정적 사건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정체성을 바꾸는 사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면 인생은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정체성 만들기’이다. 정체성은 삶의 동기이다. 정체성 변화는 좌절, 열등감, 생존 위기, 동기 부여, 책 등 다양한 계기로 일어난다. 정체성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변화시킬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역행자 3단계_ 유전자 오작동 극복

사람이 결정을 망설이는 이유는 유전자의 오작동 때문이다. 인간은 새로운 무언가를 실행하는 것을 망설이도록 진화했다. 어떤 일에 대하여 오만 가지 망상을 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유전자의 오작동이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해야 한다.

역행자 4단계_ 뇌 자동화

뇌 최적화 방법이 있다. 두뇌가 한 번 최적화를 끝내면, 평생 자연스럽게 지능이 발달한다. 지능 발달은 복리의 성향을 띠어, 시간이 갈수록 지능이 눈덩이처럼 자동으로 높아진다. 세팅을 뚵낸 사람과 아닌 사람의 10년 후는 천지 차이로 나뉜다. 그러니 뇌를 최적화함으로써 ‘뇌 자동화’를 완성시켜야 한다. 

역행자 5단계_ 역행자의 지식

역행자의 지식들 가운데 가장 핵심은 ‘메타인지’이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메타인지이다. 메타인지란 좀 묘한 능력이다. 자신의 능력을 아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타인지가 그 어떤 지능 보다 중요하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메타인지는 획득하기 매우 어려운 복합적인 능력이기 때문이다. 이게 가능하려면 높은 지능, 자의식 해체, 유전자 오작동 피하기, 실행을 통한 시행착오, 분석력 등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바로 역행자가 가진 능력들이다.

역행자 6단계_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이것은 돈을 버는 근본 원리를 말한다. 돈버는 일은 엄청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근본적인 원리는 간단하다.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은 두 가지로 수렴된다. 이 원칙을 무시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면 사기꾼이 되거나, 그 어떤 성취도 이루지 못하게 된다. 두 가지는 바로,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이다. 이 두 가지야말로 사업과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기본을 잊은 사업이나 투자는 오래 지속될 수가 없다. 결국 돈을 버는 핵심은 ‘문제 해결력’에 있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는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불편함을 해결해 행복감을 줄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해결책을 마련하면 된다. 그러면 돈이 벌린다.

역행자의 7단계_ 역행자의 쳇바퀴

타고난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순리자로 안생을 살 것인가, 행복을 느끼며 인생의 자유를 얻을 것인가, 인생의 역행자가 되어야 한다. 역행자가 되기 위해서는? 7단계를 밟아 나가면 된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한 바퀴 순환할 때 필연적으로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패배에 직면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인생이란 게임도, 그 다음 목표는 지금까지 상대해왔던 적들보다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삶이 안정되면, 도파민은 ‘새로운 것을 얻어라’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고통과 실패를 반복한다. 이 때 지름길이 되어주는 것이 역행자 7단계 모델이다. 순리자들은 실패 앞에서 자의식이나 유전자 오작동으로 ‘레벨업’의 기회를 놓친다. 실패가 다가오면 크게 기뻐해도 좋다. 당신의 수준보다 높은 과제가 눈앞에 나타났고 곧 레벨업할 거라는 뜻이니까. 자유와 가까워졌다는 뜻이니까.

작가는 유독 책읽기를 강조한다. 극단적으로 ‘책을 읽지 않으면 삶은 변화하지 않는다’하고 정의를 내릴 정도다. 그만큼 독서가 주는 긍정적 효과는 작가가 경재적 자유를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작가는 ‘책과 함께라면 세상 어디든 배움터가 된다’며 ‘본능을 역행해야 인생을 공략할 수 있다’를 입장을 강조한다.

부자와 행복은 별개라고 생각했던 작가는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않지만 인생의 자유를 보장할 확률이 높다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밟아나가면 최고는 될 수 없어도 적어도 인생의 자유는 얻을 수 있게 된다. 경제적 자유(작가가 부자라는 말 대신 쓴다)를 강조하면서도 작가는 책의 주제는 돈이 아니라 행복이라고 말한다. 행복이라고 썼다면 읽지 않을 책일 것 같아 돈을 내세웠다고 말하면서.

그가 내세운 역행자 7단계 모델은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주는 방법인 동시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이야말로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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