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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터 Apr 19. 2022

[단편]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

내외부 환경의 변화와 마음 관리

출근길 버스에서 지방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의 우렁찬 인사를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OO구에 구청장 예비 후보로 출마한 OOO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소리가 어찌나 우렁 차던 지 저렇게 종일 인사하고 다니면 목이 무사할까 염려가 되더군요.


이런 광경을 지켜보면서 문득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어떤 환경 및 조직에서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이 있습니다. 후보자, 취업준비생으로서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때는 정말이지 내가 조직을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스스로를 어필합니다. 물론, 정말 간절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겠죠.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 끝에 원하는 조직에 들어가면 다수의 사람들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절하고 상처를 받게 됩니다. 세상살이가 책에서 보는 이론처럼 명확하지도 않을뿐더러 때론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결정들이 이루어지기도 하죠.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에서 벗어나 현실과 타협하고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정된(?) 선택을 이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과 선택은 단기간의 안정을 도모할 수는 있을지언정 재미도 없고, 발전도 없죠. 하지만 복잡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순응을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내 마음을 잘 관리하고 초심을 유지한다는 것. 참으로 중요한 부분이고 저 스스로도 되돌아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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