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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관 Apr 25. 2021

지역브랜드문화예술상품

지역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브랜드예술상품(1) : 문화예술의섬 제주

정부 문화정책과 제주의 문화환경 변화

선진외국의 문화정책 흐름을 보면, 국가 간 국경장벽이 없어지고 고유한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강화, 문화예술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 및 다문화정책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작품과 예술축제들은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브랜드 마케팅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해당 지역을 세계로 홍보하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오페라축제, 잘츠부르크 음악제와 베로나오페라축제 등은 지역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대표적인 공연예술축제로 해당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천억 원에 달하고 있고, 사회, 경제, 교육 분야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 공연예술포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전국 250여 개 문예회관과 500여 명의 공연기획자, 300개 공연예술단체 등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기획자 및 예술경영 관계자 총 2천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문화예술축제이다. 특히 예술가인 공급자와 수요자인 시민과 관객을 연계하는 아트마켓, 우수공연 하이라이트 쇼케이스, 제주지역의 공연단체와 예술가들의 프린지 공연과 도내 주요 문화공간에서 벌어지는 스페셜 공연 등은 제주의 여름을 더욱 다이나믹하게 변모시키고 있다.

또한 매해 진행되는 공연예술포럼에서는, 정부 문화정책과 문예회관 활성화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되고, 제주 문화인프라와 현안 및 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전문가와 대학의 학자들 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몇 해 전 필자 또한 이 포럼의 토론자로 참여하여 제주의 문화정책과 문화예술단체와 문화공간의 활성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용을 요약하면 정부의 문화정책과 공립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문화예술분야를 설계 및 운영관리하고 리딩하는 전문분야인 예술경영 전문가의 육성을 제안하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대학에 관련학과나 전공 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공립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행정공무원 중심의 조직에서 민간 전문가가 공존하는 거버넌스 조직으로 운영방식의 변화를 제안하였다.


제주브랜드 공연예술상품  

제주는 지난 수십년 간 일본과 중국 방문객 중심의 관광도시였지만 앞으로는 독일, 프랑스,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문화 선진국과 미국 등 자유경제 선진국으로 눈을 돌려 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허브 역할과 함께 문화예술도시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제주는 문화예술섬을 표방하고 있고, 서울 및 국내외에서는 물론,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기회의 땅으로 제주의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와 문화예술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 하였고, 지금 이 순간이 제주의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제주에는 일만팔천의 신과 360여개의 제주오름 등 무궁무진한 제주에만 있는 고유의 소재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주 브랜드 공연예술상품이야말로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분야이다. 글로벌 축제가 제주에서 개최되고, 세계의 정상이 제주에 올 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이제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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