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나서 깨달은 몇 가지
2.2 움직이는 만큼 회복된다
움직여라. 움직이는 만큼 회복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그대로 고착화가 진행된다. 나는 이 말을 특히 경계했다.
"고착화"
더 이상 진보나 발전 없이 그대로 굳는다는 것. 의사 선생님의 고착화라는 단어를 말할 때마다 싫었다. 마치 내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이대로 멈춰버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는 내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나는 가능성이 있다. 나는 뛸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 다짐했다. 내가 보여 주리라. 고착화 진행 상태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리다. 다짐하며 그 얼마나 열심히 했던가?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대부분 움직이기를 싫어하신다. 그냥 침대에 누워 있으려고만 한다. 재활운동도 열심히 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 드신 분 중에는 의지를 불태우는 이도 있었다. 그들은 꾸준하게 움직이려 했고, 움직이려 하는 만큼 좋아졌다.
교수님으로 은퇴하신 그분이 그러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신 탓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움직이려 하셨고, 빠른 회복을 보이셨다.
내 바로 옆 침대에 계셨던 작가님은 거의 포기한 채로 살아가셨다. 좋아지지 않으니 그냥 누워만 계시고 싶어 하신다. 재활선생님께서 오셔서 재활운동하시자고 하셔도 그냥 꾀병을 부리며 누워 계시려 하신다.
움직이는 이는 회복이 빠르고, 움직이려 하지 않는 이는 회복이 더디다. 꾸준함이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움직임에서 정확한 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빠르게 움직인다고 빨리 회복되는 게 아니다. 마음은 바빠도 몸은 한 동작 한 동작을 정확하게 움직이며 동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