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씻어야 하는 이유(feat. 엑스트라 경험담)

by bigbird

여러분은 세수할 때 귀를 씻나요?


영화 '사도'를 보면 영조는 하루를 마감할 때 반드시 귀를 씻었다고 한다.

온갖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들었을 때 그 오염된 소리를 씻어낸 듯하다.


하루를 마감하며 세수를 해도 보통 귀를 씻지는 않았었다.

최근에 세수하며 그 영화 생각이 나서 귀를 씻었다.

씻는 행위로 정화된 느낌이다.

더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친구 이야기입니다.

친구가 영화 엑스트라 알바를 한 경험담입니다.


강당에서 강연하는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엑스트라분들께 요청했다고 합니다.


"자~~ 엑스트라 분들. 웅성 웅성 하는 분위기를 연출해 주세요."

"레디~~~ 액션!"


그러자 맨 앞에 계신 분이 입으로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웅성 웅성..."

계속해서 반복하니 감독이 "NG, 컷. 컷"을 외치고.


진행자가 나서서

"아니. 웅성 웅성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랬지, 실제로 "웅성 웅성"을 말로 하라는 게 아니잖아요~~"


친구가 처음 가 본 엑스트라 경험담은 지금도 영화 얘기가 나오면 생각나 웃음을 짓게 되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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