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가장 가까운 사람
내게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 나의 아내임을 쓰러지고 나서 알게 됐다. 내가 쓰러지고 처음 발견한 사람도 아내였고, 119에 신고하고, 그 곳의 안내에 따라서 행한 이도 아내였다. 병원에 입원하고도 모든 뒤에 일어난 일처리를 했다. 재활병원을 알아보고 선택지를 내민 것도 아내의 몫이었다. 고마운 일이다.
처음 한 달간 보냈던 VIP 병실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 이도 아내였다. VIP 병실에 입원해서 어리둥절한 나에게 아내는 말한다.
“자기는 충분히 여기 있을 자격이 돼요. 아무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해요.” 아내의 말이었다.
고맙고 힘이나는 말이었다. 그 말이 내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내는 매일 아침 출근 전에 병원에 들러서 잠시 얼굴을 보고 출근했다. 퇴원할 때까지 매일 그렇게 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아내에게 미안했던 모든 일이 떠올랐다. 열심히 재활치료에 전념해서 일어나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그래서 미안함과 고마움에 대한 보답을 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