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

by bigbird

학연


강남 8학군 K고


그 선배는 광운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미팅때 만난 여자가 K고 얘기를 했었고, K고 출신이 아닌 선배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자식이 태어나면 반드시 K고를 보내리라 마음먹었다고 한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교육 뒷바라지에 대치동으로 이사했다.

결국 아들을 K고에 보냈다.

아들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했다.

회사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했다.

2년 경력을 채우고는 좀 더 나은 회사로 옮기고 싶어서 원하는 회사에 서류를 냈다고 한다.


면접관이 우호적이었다고 한다.

면접 결과 발표전에 연락이 왔다고 한다.

2명 뽑는데 합격했다며 축하한다고...


그러면서 K고 출신임을 알려줬다고 한다.

사내에도 모임이 있으며 앞으로 잘 해보자며 끊었다고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어떻게든 인맥으로 끌여들여야 했으리라.

그것이야말로 본인들이 탄탄하게 살길이리라.


그 선배가 말한다.

그때 그 미팅에서의 결심이 결국 이렇게 빛을 본다며...


기왕이면 다홍치마.

같은 실력, 같은 조건이라면 어떤 기준이 있을까?


선발자와 아무래도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그 선배의 아들은 물론 실력(업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 소지)으로 합격했을 것이다.


취업 후에 학연의 빛을 더 발할 것 같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책 그리고 커피 한잔의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