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나서 깨달은 몇 가지

5.4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긴 일

by bigbird


아프고 나서 가족 여행을 더욱 많이 다녔었다. 가족의 추억 만들기 여행은 가족과 함께라면 어디를 가도 힐링이 된다. 다음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긴 일화입니다.


일본은 작은 공간 활용을 잘하는 나라인 듯하다. 호텔도 작게 지어 방을 많이 넣는다. 하물며 사우나를 좋아하는 민족답게 작은 공간 활용법이 놀랍다.


남탕, 여탕에 하나의 사우나 방식(건식, 습식)을 넣고 하루 단위로 바꾸는 거다. 밤에 사용한 남탕이 다음날 새벽에는 여탕으로 바뀐다. 물론 입구에는 한자로 남(男),여(女)를 크게 써놓은 천을 늘어트려 놓는다.

간밤에 사우나를 했던 나는 새벽에 갔더니 바뀌어 있기에 글자를 몇 번 확인하고서야 들어가니 남탕이 맞다. 따뜻한 물에 들어갔다가 샤워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있었다. 한 여자가 남탕으로 들어오다가 물기를 닦고 있던 나를 보고 놀라서 나간다. 아마도 여행객이었으리라. 간밤에 들어온 곳으로 무의식적으로 들어 온 것일 게다.


일본의 사우나탕에 들어가면 손수건 같은 작은 수건과 큰 수건을 준다. 큰 수건은 보통 사물함에 보관하고, 작은 수건을 가지고 탕에 들어간다. 대부분 머리에 올리고 사우나를 즐긴다. 땀이 나면 닦고 샤워하고 나와서는 몸의 물기를 제거하고, 사물함에 놓아둔 큰 수건으로 구석구석 닦는다. 공간 활용에서도 자원(수건) 활용에서도 일본임을 깨닫게 된다.


남자 사우나를 청소하는 아줌마도 당혹스러웠던 것 같다. 남탕에 자연스럽게 들어와서는 조용히 청소하고 나가시는 아주머니.


어쨌든 일본 오끼나와 사우나에서의 경험은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작가의 이전글쓰러지고 나서 깨달은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