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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창수 Sep 25. 2024

Before The Rain / Lee Oskar

하모니카 연주곡 Before The Rain / Lee Oskar

"밖에 비와요? 비 냄새가 나요."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외출했다가 들어오는데 간호사가 그렇게 얘기한다.
창이 없는 간호사실에서 어떻게 알았을까?

"어떻게 아셨어요?"
병원에 들어서기 직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었다.

"비올때 나는 독특한 흙냄새가 나서요."

"흙냄새라...전 모르겠는데요."

그랬다.
난 세월이 한참 흐르고,
비가 내릴 땐 먼지냄새가 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 올때 듣기 좋은 음악이 있다.
리오스카의 하모니카 연주곡 Before The Rain 이다.
이 곡에선 비냄새가 난다.
비오기 전이라는 뜻의 곡명이라 연주가 끝나면서 빗소리가 들린다.
대단한 기획력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시원한 빗소리를 넣은 것은...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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