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

by bigbird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

“결혼을 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
목을 매도 후회하고, 매지 않아도 후회한다.
무엇을 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
웃어도 후회하고, 울어도 후회한다.”

—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

이 문장은 키에르케고르 실존철학의 핵심, 즉 선택의 고통과 자유, 그리고 그에 따르는 실존적 불안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어떤 선택도 완전한 만족을 보장하지 않으며, 인간은 결국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라는 아이러니 속에 놓여 있습니다.

나 역시 학창 시절, 철학책을 읽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는 막연한 생각에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무슨 뜻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활자만 눈으로 따라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문장은, 술자리에서 얼마나 자주 입에 올렸던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우리는 그것을 인생의 농담처럼 떠들었지만, 사실 그 말엔 가볍지 않은 진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결국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그 어느 쪽을 택하든 후회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건 후회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든 그 선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용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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