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중 [유혹자의 일기]

by bigbird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 [유혹자의 일기]편

개요

"유혹자의 일기"는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익명의 편집자가 수집한 한 청년의 일기 형식을 빌린 작품으로, 작중 인물 요하네스가 젊은 여성 코르델리아를 심리적으로 유혹하고, 결국 그녀를 떠나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 텍스트입니다.

주요 내용 요약

1. 유혹의 대상: 코르델리아
코르델리아는 순수하고 내면적인 여성으로, 요하네스는 그녀의 순수함에 끌리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정복하고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의 목적은 단순한 사랑이 아닌, 심리적 유희와 미학적 쾌락입니다.
그는 코르델리아의 감정과 반응을 정교하게 계산하며 점진적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2. 미학적 삶의 구현
요하네스는 사랑을 예술 작품을 창조하듯이 다룹니다.
그는 코르델리아와의 관계를 하나의 유혹의 예술작품으로 구성하고, 그녀를 진정한 인격체로 대하기보다 미적 대상으로 대상화합니다.

그는 실제적인 관계보다 관조적이고 감정적으로 통제된 관계를 선호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랑, 감정, 도덕, 책임 같은 가치들을 일부러 회피하거나 조롱합니다.

3. 관계의 종결
코르델리아가 요하네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요하네스는 오히려 그 관계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더 이상 "예술적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관계를 차갑게 단절하며 그녀를 떠나버립니다.

코르델리아는 상처받고 버려지지만, 요하네스는 그 일조차 하나의 “경험”으로만 받아들입니다.

주제와 철학적 의의

"유혹자의 일기"는 미학적 삶의 공허함과 자기기만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요하네스를 통해 쾌락, 미, 순간의 감정만을 추구하는 삶이 결국 얼마나 무책임하고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지를 드러냅니다.

이는 『이것이냐 저것이냐』 전체에서 전개되는 "미학적 삶 vs 윤리적 삶"의 대조 구도에서, 미학적 삶의 종착지가 절망임을 보여주는 문학적 장치입니다.

요약의 핵심 문장

요하네스는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연출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한다.
그의 유혹은 예술이고, 그의 관계는 연극이며, 그의 삶은 고독한 자기만족이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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