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눈에 띄는 부부가 있다.
일흔이 훌쩍 넘어 보이는 두 사람은, 언제나 나란히 걷는다.
남편은 허리가 많이 굽은 분인데, 손잡이가 달린 보행보조기를 밀며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꾸준히 산책을 한다. 마치 재활을 향한 의지를 서로에게 새기듯이.
그들 부부는 인생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삶의 태도도, 서로를 대하는 방식도 단단하고 평온하다.
하지만 나이 들고 병든 몸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물론 운동을 열심히 하며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세월이 남긴 흔적은 그들의 걸음걸이와 표정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모습은 어떤 희망처럼 다가온다.
늙음과 병듦 속에서도 함께 걷는다는 것,
그 자체로 아름답고 고마운 일이라는 걸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