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 초반.
너무도 어두워서,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 말 하나 붙잡고, 언젠가는 터널 끝에 빛이 있으리라 믿으며 버텼다.
그렇게 지새운 밤이 얼마나 되었을까.
그렇게 맞이한 수많은 새벽, 절망 속에서도 나는 끝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들은 한 곡의 노래가 나를 그 시절로 데려갔다.
가수 다온의 ‘어떤 밤’
30년도 더 지난 세월이 흘렀건만,
그 노래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나를 다시 그때의 감성으로 이끌었다.
잊은 줄 알았던 그 밤의 공기, 마음의 온도, 그리고 희미한 희망까지…
모두가 다시 살아났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떤 밤 -다온
언젠가 어느 날 어느 밤 나는 나는
저 깊고 짙은 한강 속으로 사라지고 싶었어
언젠가 어느 날 어느 밤 잠시
머물러 준다면 내 손 꼭 잡아준다면
내 깊고 짙은 밤도 지나갈 거야
머리를 말리다 울컥했던 새벽도
괜찮다는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 아침도
보고 싶단 문자에 흐느껴버린 오후도
지나간다 흘러간다 스쳐 간다
어둔 밤 별빛이 머문 밤 나는 나는
저 반짝이는 별들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었어
어둔 밤 잠들지 못한 밤 곁에 머물러준다면
내 맘 꼭 안아준다면 쓰라린 하루들도 흘러갈 거야
머리를 말리다 울컥했던 새벽도
괜찮다는 말에 왈칵 눈물이 쏟아진 아침도
보고 싶단 문자에 흐느껴버린 오후도
지나간다 흘러간다 스쳐 간다
짙게 남은 흔적에 아파했던 어제도
스쳐 가는 인연에 눈물을 쏟은 오늘도
오늘은 지나가고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이 올 테니
지나간다 흘러간다 스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