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간다는 것
누구나 빠르게 가고 싶어한다.
나 역시 그랬다.
무엇이든 빨리 이루고 싶었다. 성공도, 회복도, 변화도. 가능한 한 단시간에 이루어지길 바랐다.
하지만 요즘, 천천히 걷는 산책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경쾌하게 뛰는 사람,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 보조 장치에 의지해 걷는 이들, 그리고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움직이는 사람도 있다.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자연스레 속도를 조절하게 된다.
억지로 달릴 수 없기에, 그저 자신만의 리듬대로 나아간다.
걸음을 옮기다 보면 빠르게 앞질러 가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예전의 나는 그런 이들이 부럽기만 했다.
‘나도 얼른 회복해서 저들처럼 걷고 싶다’는 조급함이 마음을 채웠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것을.
꾸준히 내 속도로 걸음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새 한 바퀴를 돌아온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짜 힘이고, 삶이 내게 주는 선물이었다.
속도의 차이는 각자의 상황과 조건에서 비롯된다.
꾸준함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걷고 있을 뿐이며, 그 속도 안에서도 나름의 완성과 성장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