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9월28일 오전 11시.
가을이 깊어지려는 듯 가을비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가을이 오려나?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다.
좀더 어린시절에는 좀더 복잡하고 막막했었던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빗방울은 묘하게도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마치 이세상에 처음 오는 것처럼...
비와 관련된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잠재되어 있는...
그 봉인을 빗물은 해제하는 힘이 있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이다.
9월의 마지막 일요일.
9월이 가면 10월이 온다.
10월은 또다른 시작이다.
힘내자.
기운내자.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