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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의식하는 순간, 그 나이가 된다

by bigbird

나이는 의식하는 순간, 그 나이가 된다.

나는 지금 오십대 중반이다.
요즘 시대에는 중년이라 불리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환갑을 앞둔 ‘노인’으로 여겨졌을 나이다.
한때는 환갑까지 사는 것 자체가 기적처럼 여겨져, 큰 잔치를 열어 축하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노인’의 기준을 기존의 65세에서 더 올리자는 논의도 나온다.
그만큼 세대의 감각과 기대수명이 변했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70대로 보이는 분과 마주쳤다.
내 오른발에 찬 보조기를 보고는, 자신도 발목 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어 도움이 될까 궁금해 하셨다.
뇌경색 후유증으로 생긴 족하수 때문이라고 설명하자, “50대 초반처럼 보이는데, 젊은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다니 안타깝다”고 하신다.

그 말을 들으며 다시금 생각했다.
나이는 결국, 내가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젊게 살자. 그래야 한다.
몸이 아니라 마음부터 나이 들지 않도록.
나이를 너무 의식하지 말자.
오늘을 살아가는 방식이, 내 나이를 바꾼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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