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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닮은 오늘, 오늘을 닮을 미래

by bigbird

과거를 닮은 오늘, 오늘을 닮을 미래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는 일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이다.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발목을 잡히고, 너무 외면하면 같은 자리를 맴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한 번쯤 바라보는 일은 필요하다.
그 속에는 지금의 나를 만든 이유와, 앞으로의 길을 비추는 작은 불빛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현재를 살라’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니까.
하지만 현재를 온전히 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때때로 과거를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
지나온 삶은 흘러간 것이 아니라, 오늘을 지탱하는 뿌리이기 때문이다.

지금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5년 후, 10년 후의 내가 달라진다.
오늘의 선택과 태도는 먼 훗날 나를 향해 돌아오는 울림과 같다.
지금 치열하게 생을 대하고 있다면, 그 치열함은 반드시 흔적으로 남는다.
과거 속의 나를 떠올려 보면, 지금의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 증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결국 남는 것은 꾸준함이다.
누구에게 보이려는 꾸준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약속 같은 꾸준함.
지향점을 잃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내가 바라던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 순간, 삶이 조용히 속삭인다.
“잘 왔다고, 계속 가보자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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