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온도
퇴직한 지 어느덧 1년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을 나는 진짜 지인이라 생각한다.
쉬는 동안에는 아무 소식도 없다가
내가 다시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연락을 해오는 이들도 있다.
그저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안부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반면 마음이 닿는 이들과는
이미 자연스럽게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쉽게 닿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언제든 연락하면 연결되는 사람으로 남기보다는,
나 또한 관계를 조금 더 신중히 선택하고 싶다.
괜한 감정 소모 없이,
조용하고 담담하게 살아가고 싶다.
정말 나의 근황이 궁금했다면
지난 시간 속에서 한 번쯤은 연락이 있었을 것이다.
굳이 답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의 에너지를 아무 데나 흩어놓고 싶지는 않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