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이면 더 그렇다.
아무리 기분 좋게 마셨다 해도, 흥에 겨워 스스로를 놓아버릴 때가 있다.
예전에는 술에 관대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요즘은 그 시선이 조금은 달라진 듯하다.
이제는 얼굴을 익히기 위해 몇 번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충분하다.
문제는 한 번 마시면 기분에 휩쓸려 절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동안은 금주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뇌경색을 겪은 몸으로 술을 마시는 내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는 걱정이 크다.
쓰러진 이후 거의 5년을 술 없이 지냈고,
6년 차부터 조금씩 다시 입을 대기 시작해 지금은 가끔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에 잠시 취해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적당히’가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차라리 마시지 않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문득 술이 생각나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집에서 와인 한 잔 정도로 마음을 달래보려 한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