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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Oct 25. 2020

미군기지최초, PX에 버거킹 입점?

이미 알고 있는 올바른 해결책은 행동으로 옮겨야~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올바른 행동
The truth of the matter is that you always know the right thing to do.
The hard part is doing it.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항상 올바른 행동이 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것은 그 행동을 실제로 하는 것이다.
ㅡ노먼 슈워츠코프 Norman Scbwarzkopf ㅡ


노먼 슈워츠코프(1934~2012)는 1991년 걸프전에서 

다국적군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다.

'미군 70만 명을  포함해서 약 100만에 달하는 다국적군을 지휘하여 수도 바그다드 등 이라크를 맹렬히 공격했고, 첨단 유도 병기와 디지털화된 전장의 시대를 열어 현대전의 개념을 바꿔버린 장군'이라고 한다.






노먼 슈워 스코프라는 미들네임으로 더 유명해진 것은 후담이 있다. 원래 full name은 '허버트 노먼 슈워 코프'인데 역시 군인 출신인 그의 아버지가 허버트라는 이름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통성 없는 육군부대 내에서는 한결같이 공문서에 허버트를써서 슈워츠코프의 아버지가 이름 맨 앞에 H만을 썼다고 한다.

이런 걸 뭐, 똥고집이라고 해야 하나 ㅋ

암튼 후담이 재밌다.


걸프전 당시 미군 역사에서 손꼽히는 인물인 육군대장 콜린 파월 장군과 손발이 맞았던 것도 성공요인이라고 하는데...


정치적 커넥션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콜린을 슈워츠코프는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자서선에서 '파월은 정치군인이 되었다'라고 비판했듯이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중시하고 권력 따위는 매우 혐오한 올곧은 군인이었다.






공학에 관심이 많은 그는 미사일 공학을 전공한 후  육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교수요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그가 근무한 웨스트포인트에서는 원래 3년이 의무 근무기간인데 그는, 전투 경험을 간절히 원했었기에 근무 1년 만에 베트남 근무를 자원했다니...


뼛속까지 군인 피가 흐르는 사람이다.

베트남에서 작전 중 단일 작전에서 4번의 총상을 입고도 끝까지 의무 후송을 마다하고 임무를 완성했단다.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작전명은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라고 한다.  슈워츠코프 장군의 별명은 그 작전명을 따서 '폭풍의 노먼(Stormy Norman)'이란다.

그 외에도 '곰(The Bear)'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곰 같으니 정치적 커넥션은 잰 병이었던 게다.

캐릭터 멋지다!



(걸프전당시 작전명령중인 슈와츠코프)




그가 초급장교 시절이다. 군 내부의 부조리에 회의를 느낀 슈워츠코프에게 함께 근무했던 월란 소령이 해준 충고다.


  "그것에 접근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지, 첫째는 떠나는 것이고, 둘째는 그 자리를 고수하는 것일세. 그래서 언젠가 더 높은 계급으로 승진하면 그 문제들을 해치우는 것일세. 그러나 잊지 말게. 자네가 떠나면 나쁜 놈들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슈워츠코프 중위는 월란 소령의 말을 되새기며 끝까지 남았는데, '나쁜 놈들이 이기는 걸 바라지 않았기에 군에 남았다'라고  그의 자서전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불의를 못 보고 정의를 지킨 슈워츠코프 답다.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극진했다고 한다.


 "내 부하들을 주말에 훈련을 하고 싶으면 6주 전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결재를 받으라."


그가 하달한 지시다. 주말은 철저하게 휴식을 주려는 상관의 마음이다.  멋있다^~~


부하들의 '부대 PX의 햄버거가 너무 맛이 없다'는 불만을 듣고는  과감히 영내에 미군기지 최초로 '버거킹'지점을 입점시키기도 했다니, 세상에나 ~~~

더 멋있다!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상관의 명령에 불복했다가
낭패를 본...

직접 지뢰밭에 들어가 다리가 잘린 병사를 둘러업어
구해준... 게다가 그 병사가 일개 흑인 사병이었다는,

부대 내에 장교식당을 없애고 부하들과 똑같이 줄을 섰다는...

슈와츠코프!







(365매일읽는 긍정의한줄, 린다피콘: 책이있는풍경)







슈워츠코프는 군생활이 너무 즐거웠다고 한다.

퇴근 후에 사냥, 낚시를 즐겼고 심지어 '월급 받기가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하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곧고 멋을 아는 군인'

이란 생각이 든다.


자서전,' 영웅은 필요 없다.(It doesn't take a hero)'에서 슈워츠코프 장군이 쓴 글은, 짐 보트너 준장의 명언이다.


''그건 정말 놀랍더군. 준장으로 진급해서 별을 달자 나의 유머감각이 드라마틱하게 발전되더군. 이제 내가 한마디 농담을 던지면 모두들 웃어댄다네."
ㅡ 짐 보트너 준장ㅡ


'모두들 웃어댄다네'라는 말이 재밌다.

상사가 재미없는 아재 개그를 연발할 때마다 웃어대는 사람들이 있다. 상사는 자신이 정말 재밌는 사람인 줄

알고 점점 더 한다.

에휴ㅠ






육군 참모총장 제의, 정치계 영입을 거절하고 전역한

슈와코프는 은퇴 후 교전을 연설하는 활동과 좋아하는 사냥과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

 컨트리 음악을 좋아하기도 한 음악 애호가인 그는 2012년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병력을 전투에 내보내는 명령을 내리는 데에는 영웅이 필요 없다. 전투에 참여하는 이들 중에 영웅이 있어야 한다."
(It doesn't take a hero to order men into battle. It takes a hero to be one of those men who goes into battle.)
《영웅은 필요 없다 (It doesn't take a hero)ㅡ
슈워츠코프》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힌다.

때로는 해결책을 모를 때도 있어서 해결을 못한다.

때로는 뻔히 올바른 해결책을 알고 있음에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왜?

행동으로 옮겼을 때 부작용과 후유증 혹은 희생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올바른 행동이 뭔지 알면서도 실제로

행하지 못한 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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