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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Dec 31. 2020

브런치에서 Brunch!

마늘바게트! 오믈렛!

나는 빵순이였다. 빵을 너~~ 무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었다.

엄마는 빵순이인 내게  '우리 딸은 미국 가도 암 문제없을 거야. 빵을 그렇게 좋아하니...'라고 하셨다. 사실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한국음식이 당연히 그리운데... 보통 조식을 빵으로 먹는 서양식을 매일 먹어도 질리지를 않는다.


빵집에서 빵 굽는 냄새가 너무 좋다.

냄새 유혹을 못 참고 '그래, 식빵 하나만 사는 거야.' 며 들어가서는 나올 때는 고기한근을 사서 나온다.


밀가루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어찌어찌 빵을 줄이다가 집사님이 당 관리를 해야 하게 되면서 빵을 거의 안 먹게 되었다. 희한한 게 안 먹으니 안 먹어진다. 


갑자기 안 먹던 빵이 먹고 싶어 졌다. 오랜만에  빵순이 시절 추억도 맛볼 겸  빵집을 갔다. 유명한 빵집이었는데 유명세 때문인지 빵값이 꽤 비싸다. 이거 저거 한 봉지 샀는데 약 삼만 원이 나왔다.

'이런 된장~~~ 서비스도 별로고 너무 비싸네'


맛은 뭐 '이렇게 비싼데 안 맛있음 확!'

딱 고정도였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커피가 확 땅긴다. 그리고...어제 산 바게뜨!

'바게트로 마늘바게트를 만들까?' 흠 계란 야채 있으니 오믈렛 좀 하지 뭐...


해서 만들었다.

마늘바게트 와 오믈렛!


2020년 마지막 날

브런치에서 브런치

Goooooooo!



ㅡ이작가야's 마늘바게트 , 오믈렛ㅡ

Yummy!

요리 준비!

재료
바게트 빵
간 마늘
버터
계란
당근
양파
미나리ㅡ선택
올리브유 , 소금, 통후추


Yummy!

요리 시작!

ㅡ마늘바게트ㅡ

달군 팬에 버터를 넣어 녹인 후 간 마늘을 섞는다.


(간마늘양은 취향대로)


(단맛을 원함 꿀을 넣음) 바게트 빵 한 면에  잘 발라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팬에 낮은불로 굽는다. 잘 구워짐 불을 끄고 마늘 바른 면을 뒤집어 잠시 익힌다.

(불을 꺼야 타지 않음)

접시에 담고 바질이나 파슬리 솔솔~~~





ㅡ오믈렛ㅡ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당근을 먼저 볶다가 다진 양파를 함께 볶는다.


(남은 다진마늘 활용)



색깔을 내고 싶어 있는 미나리도 조금 넣는다.



계란에 소금을 살짝 넣고  풀어 볶은 야채에 붓고 섞어준다.



뭉글뭉글해지면 모양을 잡아 그릇에 담는다.

통후추 솔솔 끝!







아우!

빵이 바삭바삭, 버터와 구워진 간 마늘 풍미가 ~~~

고급지다!



(바삭바삭 향긋)


오믈렛이 좀 되직한데 계란 양으로 조절할 수 있다.

당근을 많이 넣으니 단맛이 난다.

오믈렛과 스크램블드에그 중간 정도인데 맛있다.




오랜만에 빵을 먹으니 더 맛있다.

집사님이 아이스커피를 준비한다.

행복 뭐 있어~

지금 너무 행복하다!

''와 빵 맛있네~~~''


내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행복이다!


''이제 마늘 바게트는 해줄게 사 먹지 말자!

 비싸기만 하고 버터는 또 뭘 쓰는지 설탕은 잔뜩 일 테고''


우쭈쭈ㅋ집사님이 맛있다니 어깨가 또 하늘에 붙어있다.ㅋㅋㅋ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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