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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Mar 25. 2021

구름이 걷히는 개운한 맛!

나른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맛, 콩나물 밥

물에 불린 콩을 시루에 볏짚이나 시루 밑에 담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아시킨다.

이때 하이라이트...

반드시 빛을 쬐지 않고 발아시킨다.

암흑 속에서 발아하는 나물,

콩나물이다.


콩나물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 C의 양은 130mg으로 사과의 세배 수준이다.

1일 비타민C 필요량을 모두 충족시킬 정도로 풍부한 양을 함유하고 있다.


콩나물 100g 기준 아스파라긴산의 함유량은 약 800mg 정도로 알코올을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므로 해장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숙취 해독을 하고 싶다면 콩나물 잔뿌리는 제거하지 않아야 하는데 아스파라긴산이 바로 잔뿌리에 가장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섬유소 또한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


쌀밥, 비빔밥, 비빔국수, 국밥, 북엇국, 김칫국, 된장국, 찌개, 무침, 잡채, 찜, 볶음, 죽...


세상에나 저렇게 많은 음식에 콩나물이 빠지지 않는다.

콩나물밥, 콩나물 비빔밥, 콩나물 비빔국수, 콩나무 국밥, 콩나물 북엇굿...


이 정도면 콩나물은 단연코 식탁에서 주연급이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봄이 성큼 오는 듯하더니 이번 주에는 꽃샘추위가 어딜~~~ 하며 봄길을 막는다.

봄을 맞이하려는 몸과 마음을 꽃샘추위 바람이 움츠리게 한다.


열리려다 닫히고 닫히려다 열리니 몸이 나른하다.

나른한 몸을 개운하게 해 줄... 뭐가 좋을까~


콩나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싹 틔운 콩의 효능을 우리 몸에서 병을 만드는 원인인 '습(습기)'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솔길을 거닐던 중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비 맞은 옷이 영 축축하고 눅진하다.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던 중 쨍하고 빛이 난다.

축축해진 옷이 언제 그랬냐는 듯 뽀송뽀송하다.


개운하다.


콩나물과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개운한 느낌.


콩나물 아삭아삭하게 데쳐서 흰쌀에 소고기도 좀 넣고 밥을 지어보자.


나른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콩나물밥!

Goooooo!






ㅡ이작가야's 콩나물 밥ㅡ

Yummy!

요리 준비!

재료(2인분)
쌀 1컵
콩나물 -두 줌(150g)
콩나물 데친 물-1컵 1/4 (250ml)
소금 -약간
소고기(다짐육) 60g
들기름 2큰술
간장 1작은술
맛술 1작은술 (선택)
_______________
달래 양념간장
달래, 다진 마늘, 다진 파, 간장, 참기름, 깨, 고춧가루(선택)




Yummy!

요리 시작!

제일 먼저 쌀을 30~40분 정도 불린다.

      


쌀을 불리는 동안 나머지 재료를 준비한다.

소고기 다짐육에 들기름, 간장으로 조물조물!




콩나물은 잔뿌리 다듬지 않은 채로 깨끗이 씻어놓기.




물(250ml)을 붓고 소금을 솔솔 뿌리고 뚜껑을 열어놓고 중 약불에서

 3~4분 데침.

포인트- 뚜껑을 열기!





냄비에 쌀과 콩나물 데친 물을 넣는다.



쌀 위에 간한 소고기를 얹어준다.



뚜껑을 열고 중불에서 밥을 하다가 구멍이 송송 나면서 큰 거품이 나면

불을 가장 약불로 줄이고 15분 뚜껑을 닫고 뜸을 들임!



데친 콩나물을 얹고 5분 더 같은 불에서 뜸 들임



달래 양념간장을 한술!






누룽지를 좋아해서...



팔팔 끓인 물을 붓고 누룽지!




개운하다.

정말 개운하다.


구름과 안개가 걷히는 개운한 맛이다.


나른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콩나물 밥!


주연급?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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