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나 편하자고 시작했는데... 누군가가 더 좋아하니 감사한 일이다
송재*님: 준일님과 대화 나눌 때 쓰려고 예쁜 영어 이름 신청합니다. 기억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경*님: 2년 가까운 휴지기 후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 외국인 직원과 상사가 있는 외국계 기관이라 직함이 아닌 영어 이름으로 부르고 있어서 주닐님이 지어주시면 애정을 가지고 이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바*님: 가정 전문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학업 중인 정바*입니다. 가정에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때 환자 분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는 영어 이름을 갖고 싶어요.
'빨래를 걷어야 한다며 기차 타고 떠났어...
(양준일의 'Fantasy' 중에서)
빨래를 걷어야 한다고 떠날 핑곗거리를 둘러댔는데... 기차를 타고 떠났다니 ㅠㅠㅠ
이건 못 온다는 얘기???
대중들은 얼마든지 자유로운 해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재밌다. (물론 그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가사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홍정*님: 저희 부부는 청각 장애인이라서 한국어도 가르치기 힘들고 특히 영어를 가르칠 수가 없어요.
예쁜 이름 지어주세요.
우미*님: 동화작가입니다. 제 책이 영어로 번역되어 외국에서 출판되길 꿈꿔요. 주닐님이 영어로 이름을 지어주신다면 언젠가는 책을 낼 때 그 이름을 꼭 쓰고 싶어요.
김은*님: 서예가 및 캘리그래퍼로 가끔 외국에서 전시회를 하는 데 작품에 쓸 영어 이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육복님: 이름이 남자 같아 예쁜 이름 가져보는 게 소원입니다. 은행 창구에서 이름을 써서 제출하면 본인 이름을 적으라 하거나 우편물이 오면 남편 우편물 대리 수령하는 줄 알고 ㅠㅠㅠ
류금*님: 어린이집에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70세 시니어 팬입니다. 저도 주닐님이 지어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싶어요.
이석*님: 주닐님의 음악을 아이들에게도 수시로 들려줬더니 둘째 아이가 5살인데 'Dance with me'를 들으면서 영어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아들에게 영어 이름을 지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