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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작가야 Jun 22. 2021

도움이 되는 말은...

선로를 바꾸는 전철기와 같다

ㅡ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ㅡ

도움이 되는 말
A helping word to  one in trouble is often like a switch in a railroad track an inch between a wreck and smooth, rolling prosperity.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의 말을 건네는 것은 선로를 바꾸는 전철기와 같다.
사소한 차이가 파멸하느냐 아니면 번영으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한다.
ㅡ헨리 워드 비쳐 Henry Ward Beecherㅡ


선로 전철기: 철도 등에서 철도 차량 또는 열차를 한 선로에서 다른 선로로 운행 선로를 변경시키기 위한 기기 일체를 말한다.


과거에 선로 전철기라도 불렸던 선로전환기는 선로의 진로방향을 전환하는 장비다. 얼마 전 뉴스에서 지하철 2호선이 '선로전환기 고장 여파'로 운행이 지연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몇달 전에 본 '인천 지하철 몇 개 역이 한파로 인한 선로전환기 장애로 운행이 일시 중단되었다'는 기사도 머리에 스쳐간다.



(전기식 선로전환기:위키백과)


철도의 운행에 지장을 주거나 혹은 정지를 초래하는 일이 없이 안전하게 철도가 운행되기 위해서 고장 없이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선로전환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인간사에서도 선로전환기와 같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의 말을 건네는 것'이다.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책이 있는 풍경)


오늘 브런치 이웃 작가님의 글에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작가님의 모친께서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다. 오늘 작가님의 글에서 얼마나 어머님을 그리워하시는지 고스란히 그 마음이 전해졌다. '토닥토닥'이란 단어밖에는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다. 옆에라도 계신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작가님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전해지니 저 역시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다'는 나의 댓글은 작가님과 같은 마음이고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누군가 어려운 처지를 당했을 때 어떻게 위로를 해야 도움이 될까...

나는 어떤 위로를 받았을 때 도움이 되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그리고...

나의 위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진심을 담아 마음을 전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있고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전함은 마음만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상대방에게 위안이 되는 일이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시아버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일단 조의금을 보내고 위로 문자를 보냈음에도 영 마음이 편치가 않아 결국은 문상을 하고 왔다. 지인을 만나자 부둥켜안으니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는 법이다. 부모를 잃은 슬픔은 어떤 위로의 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백 마디 천 마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숨은 마음이다.


그럼 진정으로 아파하는 숨은 마음이면 되는가... 그거면 되는가...



(사진:pixabay)


사랑하는 마음도 감사하는 마음도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도 모두 진정성을 담은 마음이 중요하지만 그 마음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은 훨씬 더 큰 위안이 된다.


얼굴도 본 적 없는 브런치 이웃 작가님들의 글 중 간혹 ~~~옥 안아주고 싶은 글을 만날 때마다 그저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마음을 글로 전한다. 함께 아파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마음만 간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안이 될 것을 믿는다.



사랑하는 나의 언니가 일하던 중 손가락을 살짝 데었단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놀랐을까.

그리고...지금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내가 함께 아파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은 언니에게 분명히 위안이 될 것을 믿고 있기에 매일매일 마음을 전한다.



'손가락은 좀 어때... 날도 더운데 조심조심~~~'






ps: 친구나 가족이 어려운 처지를 당했을 때 어떻게 위로를 해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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