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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태섭 Mar 13. 2018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책보다 더 재미있다' 금태섭의 <금씨책방> 4

제가 예전에 라디오 책 프로그램 진행을 하느라 유명 작가들 다 만나봐서 아는데 책 쓰는 분들 중에 김형민 피디처럼 착하게 생긴 사람은 없습니다.(칭찬일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얘기를 아느냐고 감탄하면서 물어보면, "구글 덕분이죠. 제가 뭐 아나요."라고 매우 겸손스럽게 답을 합니다.

그러나 그가 쓴 글, 그리고 그 글들을 엮어낸 책을 보면 이게 단순히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어렴풋이만 알고 있는 사건들에 얽힌 숨은 디테일들을 아기자기하게 설명해주는데 그게 위키피디아 찾아보는 수준으로는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대립하는 견해들을 균형감있게 소개하면서도 단순한 평론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어떤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솜씨가 있습니다.

가끔은 술 먹고 귀가하는 택시 안에서 핸드폰으로 글을 쓸 때도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게 다 뻥으로 여겨질만큼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간 이야기들입니다.

페북을 하면서 알게 된지 몇년 되는데 그동안 김형민 피디의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아직 김 피디의 글을 접하지 못 하신 분들이거나 혹은 그의 글을 정리해서 모아놓은 것을 읽고 싶어하는 분들께 강력하게 권유합니다. 1, 2권 두권 다 사세요.^^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1, 2>, 김형민(저자), 푸른역사 2017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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