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된 도리를 다하면서 점점 움츠려드는 어깨
가족이 생기고 자식을 낳으면
삶의 우선순위는 바뀌기 마련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부모로서 가지는
책임감과 역할기대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강아지만 키워봐도 알 수 있다.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옷 벗고 씻고 컴퓨터부터 키기 전에
용변 정리부터 신경써야한다.
몇 일간 집을 비워놓기도 힘들고
지루하지 않게 산책도 시켜줘야 하고
집에 아무도 없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사실 좋은 점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다.
시간도 정신도 많이 뺏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내 스케쥴과 자아실현 욕구도 중요하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새로운 역할기대가 많이 생길수록
삶에서 움직일 수 있는 범주가 좁아진다.
살다보면 때로는 모험도 필요한 법이고
멀리 보고 크게 뛰어야 할 때도 이는데
안정성 위주로 살게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