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술환'이 계속되는 이유

시간 빈곤의 삶, 쾌락으로 이끌다

by 곽팀장

대한민국 사회는 시간빈곤에 빠져있다고 한다.

시간 빈곤이란 경제적 능력의 부족함이 아닌

내가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의 부족을 뜻한다.


사회인들의 일상인 야근, 주말조차도 시달리며

진정 나를 위한 시간과 삶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최근 SNS에서 보았던 컨텐츠 중 공감되면서도

씁쓸했던 두 가지 컨텐츠가 기억에 남아있다.


<1>

휴가가기 전이니까 열심히 해야지?

휴가 가서도 할 건 해야지?

휴가 갔다 왔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2>

힘드니까 술 마시고,

술 마시니까 또 힘들고.


늘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 오늘 하루 일과 중에서

일하는 시간에 비해 자신을 위해 보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 뿐 허락되지 않는다.


건강한 취미. 운동도 하고 여행도 가야 하거늘.

집에오면 금새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도 길고 길었던, 지친 하루는 보상받고 싶기에.


스트레스를 쉽고 빠르게 해소하는 선택을 강요받는다.

오락, 술, 담배, 습관적 쇼핑, 성적인 쾌락...

쾌락은 관성을 지니고 있어 곧 습관이 형성된다.

결국 습관화된 쾌락은 충족을 위해 다시 쾌락을 찾는

악순환이 시작되며, 반복되고, 차츰 중독되어 간다.


시간의 빈곤은 참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것 같다.

나를 달래줄 사람은 나 밖에 없으며, 그 조차도

무언가에 빠져야만 현실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그런 슬프고 착잡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모두 외롭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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