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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팀장 Feb 06. 2019

창작활동을 하며 간과했었던 사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 VS 사람들이 듣고 싶은 메세지

꽤 오래 전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글을 멈춘지도 꽤 오래 지났습니다.

항상 내 안에서 하고싶은 이야기들은

끊이지 않을만큼 너무 많았었는데

어느 순간 생각을 다 토해버린 느낌.


그래서 예전만큼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삶의 중심과 관심사가 내 자신이 아닌

외부의 상황으로 이동했다는 반증일까.

창작활동을 쉬면서 별 다른 계기 없이

사진과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진과 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대단한 작품이 아니어도 좋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유익함, 희열, 때로는 감탄할 수도 있다는 것을요.

훌륭한 사진과 영상은 창작자의 메세지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 관점에서의 아웃풋이 좋아야 한다는 것.


유튜브 비됴클래스 채널 주인장 말씀을 인용하면

재미와 메세지, 즉 컨텐츠적인 가치가 높은 작품과

미학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은 다른 것입니다.


글, 사진, 영상 등 어떠한 아웃풋을 통해서건

창작자는 컨텐츠 미디어 포맷과 플랫폼을 빌어서

자신이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표현하는 것이고

창작자 혼자 보고 즐기려는 컨텐츠가 아닌 이상,

사람들이 공감하고 듣고 싶어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즉, 좋은 아웃풋 안에 좋은 메세지가 담겨 있어야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보여질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창작자의 좋은 메세지가 담겨 있다 한들,

아웃풋이 좋지 못하면 몰입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 단순하고 당연한 사실을 몰랐었네요.


돌아보니 그동안 제가 작성해왔었던 글의 중심은

내 생각, 내 경험, 내 사고관의 전달에 치중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혼자 기록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면

독자들에게 전문성 있는 명확한 사실을 알리거나 (정보 전달)

특정 주제의 해법 제시 혹은 생각할 여지를 주거나 (참여 유도)

글 자체로 심적인 울림을 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웃음, 감동)


만약 나의 글(컨텐츠)이 위 3가지에 어떤 해당도 없다면

아마도 혼잣말이거나 가치 없는 무엇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세상에 들려줄 수 있는 컨텐츠는 무엇인가?

이 질문으로 올 해 창작활동을 고민하고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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